중국, 스텔스 무인기 전력화 가속화… 미국과 경쟁 심화

중국이 스텔스 무인기 개발 및 전력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정찰, 타격, 전자전을 수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저피탐(低被探) 무인기를 다수 개발하며 미국과의 군사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특히, GJ-11(공격용), CH-7(정찰용) 등의 기체를 실전 배치하면서 스텔스 무인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1. GJ-11 (Sharp Sword) – 스텔스 공격 무인기

GJ-11은 중국이 개발한 스텔스 공격 무인기로, 2019년 국경절 열병식에서 공식 공개되었다.

  • 플라잉 윙(Flying Wing) 설계: 미국의 B-2 폭격기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레이더 반사 면적(RCS)을 최소화.
  • 스텔스 성능: 내부 무장창을 갖춰 무장을 탑재하면서도 레이더 탐지를 피할 수 있음.
  • 임무 유형: 적 방공망을 뚫고 공격하거나 장거리 정찰 수행 가능.

GJ-11은 미국의 X-47B와 비슷한 성능을 가질 것으로 평가되며, 중국군이 항공모함 함재기 버전도 개발 중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2. CH-7 – 고고도 스텔스 정찰기

CH-7은 중국이 개발 중인 장거리 스텔스 정찰 무인기다.

  • RQ-170 센티넬과 유사한 디자인: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고고도 장거리 정찰용 UAV.
  • 전장 인식 및 표적 탐색: 적 방공망을 피하면서 전략적 감시 및 전장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음.
  • 미사일 유도 및 지원 가능: 전자전 또는 공격용 플랫폼으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

CH-7은 미국의 RQ-170과 RQ-180의 역할을 참고해 개발된 것으로 보이며, 중국군의 정보·감시·정찰(ISR)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3. WZ-8 – 극초음속 정찰 드론

WZ-8은 극초음속 정찰 드론으로, 2021년 중국 국경절 열병식에서 공개되었다.

  • 마하 3 이상의 속도로 고고도에서 비행하며, 적진 깊숙이 침투 가능.
  • 유인기(轰-6轰炸机)에서 발사 가능하여 장거리 작전 수행.
  • 전자전 및 신호정보(SIGINT) 수집 임무 가능.

이 무인기는 미국의 SR-72와 유사한 역할을 하며, 극초음속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전략 정찰기로 평가된다.

4. 항공모함용 스텔스 무인기 개발 가능성

중국은 최근 003형 항공모함 **‘푸젠(福建)’**을 진수하며, 스텔스 함재 무인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GJ-11 기반의 함재형 무인 공격기가 개발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MQ-25 스팅레이와 유사한 개념일 수 있다.

미래 전망 – AI와 스텔스 무인기의 결합

중국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스텔스 무인기의 자율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미·중 간 **‘무인기 전력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중국은 미국의 전략적 우위를 무력화하기 위해 스텔스 무인기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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