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저피탐 무인기 개발 경쟁 치열… 미래 전장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
(2025년 3월 4일) – 세계 각국이 저피탐(低被探) 무인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텔스 기술을 적용한 무인기는 정찰, 타격, 전자전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해 현대전에서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 등 주요 군사 강국들은 차세대 무인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미국,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선도
미국은 세계 최강의 스텔스 무인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종으로는 록히드 마틴의 RQ-170 센티넬과 노스롭 그러먼의 RQ-180이 있다. 특히, RQ-180은 B-2 스텔스 폭격기와 유사한 플라잉 윙 설계를 채택해 높은 은밀성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미 공군은 유인 전투기와 협업하는 ‘로열 윙맨(Loyal Wingman)’ 개념을 적용한 XQ-58 발키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을 갖춘 발키리는 유인 전투기의 임무 수행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중국, 스텔스 무인기 전력화 가속화
중국도 스텔스 무인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종으로는 **GJ-11 (Sharp Sword)**과 CH-7이 있다. GJ-11은 중국판 ‘B-2’로 불릴 만큼 강력한 스텔스 성능을 갖춘 무인 공격기로 평가받고 있다.
CH-7은 고고도에서 장거리 정찰 및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종으로, 미국의 RQ-170과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스텔스 무인기들을 실전 배치하여 정보 수집과 타격 능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S-70 ‘오호트닉’으로 맞불
러시아는 수호이(Sukhoi)사가 개발한 **S-70 오호트닉(Okhotnik)**을 통해 스텔스 무인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호트닉은 플라잉 윙 설계를 적용해 레이더 탐지를 최소화했으며, 차세대 전투기 Su-57과 협력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호트닉을 활용해 장거리 정찰 및 타격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양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럽과 한국도 저피탐 무인기 개발 박차
유럽에서는 프랑스 다쏘(Dassault)와 협력국들이 공동 개발한 Neuron이 있다. 영국도 BAE 시스템즈 주도로 LANCA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차세대 저피탐 무인기를 연구 중이다.
한국 역시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중심으로 스텔스 무인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KF-21과 연계할 수 있는 로열 윙맨 무인기 개발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 전장, 저피탐 무인기가 주도
각국이 저피탐 무인기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미래 전장에서 스텔스 무인기가 필수 전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비용·고효율의 무인기는 유인 전투기와 협력해 전장을 효율적으로 장악할 수 있으며, 정찰·공격·전자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피탐 무인기는 21세기 군사 전략의 핵심”이라며 “국가 간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